학교 diary/분교 이야기 11

5-1 국어 10단원 주인공이 되어 단원- 비주얼씽킹 활용 기억 카드 만들기

기억 카드 만들기5학년 1학기 국어나 교과서 10단원은 주인공이 되어라는 주제의 단원으로 일반적인 국어교과서의 흐름에 따라 10단원은 경험 또는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목표인 단원이다. ​그 중 교과서 299쪽의 기억카드 만들기는 아이들의 경험 또는 기억을 머릿속이 아닌 글로 적은 후 서로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수업 방법이라 생각된다.​​국어교과서 붙임 딱지로 제공되는 기억카드는 비주얼 씽킹을 적용한 카드로써 앞면에는 자신의 느낌을 나타내고 뒷면에는 기억에 남는 일을 적는 형태이다. ​​혹시나 해서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일을 물어봤더니 역시 감감 무소식이다. 이번 학교에 와서 가장 난감한 것은 애들이 작기도 하지만 정말 수업에 반응이 없는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 기..

5-1 국어 10단원 겪은 일을 이야기로 만들기 미리캔버스와 네컷만화만들기로 포스터 만들기

겪은 일을 이야기로 만들기5학년 1학기 국어 10단원 마지막 차시인 7~8차시는 겪은 일을 이야기를 만들기라는 주제로 경험을 이야기로 적어보는 시간이다. ​​며칠 전 진행했었던 기억 카드 만들기를 통해서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은 정리했었고 그 기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적어보았다.​미리캔버스를 활용한 이야기 꾸미기겪은 일을 이야기로 만든 후 끝내려다가 조금 멋지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 미리캔버스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글로 적은 이야기를 디지털화해보자고 했다.​​미리캔버스를 활용해서 이야기에 맞는 배경을 꾸미고 글을 적었다. ​스마트패드를 활용해서 글을 작성해야 하니 애들이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글을 적기만 하는 것은 조금 부족한 듯해서 등장인물까지 꾸며보았다. 퀄리티가 막 높..

4학년 과학 실험 지층과 화석- 운동장에서 지층의 생성과 퇴적암 만들기

4학년 지층과 화석 과학 시간​교과서 지층 생성원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갈과 모래 그리고 진흙이 필요하다. 지층 만들기 키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과 운동장으로 나왔다.​​​​지층의 생성 준비물진흙, 모래, 자갈투명 커피컵, 물풀, 물, 비커​​​​열심히 운동장에서 자갈과 모래를 찾고 있는 아이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진흙은 어떻게?​​보통 진흙은 비온 날 생기는데 지금은 건조주의보가 한창이다. 혹시 모래를 깊이 파면 나올 수도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니 포크레인처럼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힘으로 아무리 땅을 판다고 해서 진흙이 나올 리 없다. 사실 흙을 모아 물을 부어 섞으면 진흙이 만들어질 텐데 그냥 해본 듯하다.​​결국 진흙은 포기하고 조..

시골 작은 학교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교실에서 만드는 떡볶이 캠핑 요리

만들어가는 교육과정!​2주 전 학교 캠핑에 이어 오늘은 요리 실습 시간이다. 원래는 오늘도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나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아이들이 많다 보니 통제가 힘들어 각 반에서 진행하는 활동으로 변경했다. 학기초 교육과정에 계획되어져 있지 않은 활동이지만 작은 학교에서는 담당자만 조금 힘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  오늘 우리반 요리 종목은 떡볶이!  ​원래 학급비를 이용해서 떡볶이 재료를 준비한다고 계획했었는데 이러저리 미루다가 결국 학급비가 아닌 내 돈으로 재료를 구매했다. (집이 워낙 촌에 있다 보니 재료 사러 나가기 힘들어 배달 앱으로 주문했다.)​  ​3명 밖에 없는 교실인데 오늘은 두 명밖에 없다. ​시골 학교의 슬픔이다!​이전 학부모 공개수업때 떡볶이를 만들어본 경험이 ..

아이톡톡 지원단 학교 업무 강의 출장 후기

오랜만에 인근 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다.​​주제는 아이톡톡 활용 연수인데 최근 아이톡톡 자체의 활용도가 많이 떨어져서인지 연수, 컨설팅 등을 의무적으로 활성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이톡톡을 알려주기 위해 가야 하지만 실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상황이다. 연수를 신청한 학교 선생님들도 이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에 아이톡톡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아이톡톡 지원단인 나조차도 원격 수업이 끝난 후 아이톡톡을 잘 활용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 어떨지는 눈 감고도 알 수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활용하는데 교육청 통계를 보면 우리 지역 활용도 1등으로 책정되는 것을 보면 정말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듯하다.)​​2시간이란 연수를 끝내고 나오..

코로나와 법정 전염병 그리고 출석인정결석의 오해

2학기 개학 전 일요일 반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감기가 너무 심해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일 결석할 수도 있겠다는 말이었다.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워낙 심해지고 있었기에 알겠다고 이야기하며 행정적인 절차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줬다.   예전 코로나가 심했을 때는 학교 등교하지 않을 때, 간단한 문자 및 진단 키트 등만 있어도 출석 인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만약 코로나가 양성이라면 병원에서 안내를 해줄 것이기 때문에 진료 확인서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결석 처리가 되지 않는 출석 인정 결석 처리가 가장 좋았기에 나는 이런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소통에서 문제가 생겼나보다. (가끔 결석처리로 그냥 해달라고 ..

여름 한 입, 청소년 문학 이꽃님 작가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 이꽃님 작가   오늘 아이들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 체험 활동에 참가하였다. 인근 중학교에서 추진한 행사인데 학생 수가 적다 보니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까지 기회가 돌아왔다.   그런데 이꽃님이 누굴까?  이런 시골학교까지 찾아오는 것을 보면 무명작가이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청소년 문학에서는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었다. 특히,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도 들어본적이 있는 "죽이고 싶은 아이"라는 소설의 작가라는 것이다.   오! 이런 대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말 행운인듯싶다.       작가와의 대화 체험날 드디어 이꽃님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첫 시간에는 이꽃님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나 소설의 내용 등을 고민해보..

나이스 기초 시간표 중복 오류 정말 문제일까? (복식학급)

나이스 기초 시간표 중복 오류   2010년이었나? 나이스라는 시스템이 학교에 들어오면서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그 중 하나이자 절대 문제가 생겨서는 안되는 것이 나이스 시간표 중복이었다.     나이스 시간표 중복은 무엇일까? 나이스에서는 개별적으로 반 시간표인 기초시간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초 시간표를 학기 중으로 반영하면(즉, 학기 전체로 적용 시키는 것) 매주 시간표가 완성된다. 보통 행사 등에 따라 시간표가 조금씩 조절되지만 기본적인 시간표는 이렇게 작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초 시간표에는 그 시간 담당 선생님 성함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반과 중복되면 안된다. 즉, 5학년 1반 1교시에 내가 들어갔는데 5학년 2반 1교시에도 내 이름이 들어가면 시스템상 동시에 ..

개인 과외 같은 시골 작은 학교 우리반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의 심리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시골 작은 학교로 근처 꽤 마을이 있지만 학생 수가 진짜 적다. ​특히, 내가 맡고 있는 반은 총 3명의 아이들이 있는 초소규모 학급인데(그나마 우리 반은 다른 학급에 비해 아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중 2명이 교외체험학습을 내고 안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이런 경우가 더러 있기도 했었다.)​​  ​3명 중 두명의 학생이 교외체험학습으로 며칠간 학교에 오지 않고 유일하게 등교한 학생!  ​평소에 정말 말을 안듣고 공부도 안하는 녀석인데 이상하게 다른 아이들 없이 혼자 있으면 착해지면서 공부도 열심히 한다. ​  3명이 함께 있을 때는 본인이 뒤처진다는 것을 알아서 그러는지 공부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가거나 아니면 하품을 하면서 조는 것이 일상이..

찾아오는 119 안전체험 버스 교육 및 안전예산 교육용 전기 연기소화기

연휴를 마치고 수업중인데 갑자기 본교 담당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오후 찾아오는 안전체험 수업이 있는데 분교도 함께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엥? 갑자기?  우리가 꼭 참여해야하는 것인가? 물어보니 관리자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작은 학교 살리기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왠지 꼭 참여해야하는 느낌이기에 급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나혼자만 있는 학교라면 금방 준비되겠지만 다른 선생님들도 있고 학년별로 일정이 있기 때문에 급박하게 조율을 해야만했다. 그래도 워낙 작은 학교라서 그런지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고 가장 걱정되었던 스쿨버스도 본교에서 해결해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복무와 함께 출발만하면 되었다.       작년에도 찾아오는 119 안전체험 버스는 했었기에 올해는 신청을 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