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대화 이꽃님 작가
오늘 아이들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 체험 활동에 참가하였다. 인근 중학교에서 추진한 행사인데 학생 수가 적다 보니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까지 기회가 돌아왔다.
그런데 이꽃님이 누굴까?
이런 시골학교까지 찾아오는 것을 보면 무명작가이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청소년 문학에서는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었다. 특히,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도 들어본적이 있는 "죽이고 싶은 아이"라는 소설의 작가라는 것이다.
오! 이런 대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말 행운인듯싶다.

작가와의 대화 체험날 드디어 이꽃님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첫 시간에는 이꽃님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나 소설의 내용 등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 작가님이 도착하셨고 두 시간 중 한 시간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본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셨고 나머지 한 시간은 아이들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이꽃님작가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어떤 사람일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말투나 행동 등이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처럼 가까워 보였다. 아마 울산 출신이라서 같은 경남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는 더 동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이야기는 관심이 없으면 그냥 흘러버리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소설가는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도 잘하는듯 싶다. 여하튼 이꽃님 작가와 시간은 청소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듯하고 어떻게 보면 학부모 진로교육으로 더 좋아 보였다. (초등학생에게는 아직 어려운 만남인듯하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끝나고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아마 아이들은 이런 경험이 그냥 학교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언젠가 크면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골에서 대작가와 만남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가와의 만남을 경험하다 보니 옛날 영화 노팅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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