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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EDU/교실수업

4학년 과학 지층과 화석, 공룡 화석 발굴 키트를 활용한 야외 실험 수업

 

4학년 1학기 과학시간 첫 단원은 지층과 화석이다.

즉, 지층이 형성되는 원인과 과정을 알고 그로 인해 화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보는 단원이다. 지층과 화석 단원을 하면서 퇴적암도 만들어보고 지층도 만들어봤는데 이제 마지막 단계인 화석 발굴 시간이다.

원래는 4월쯤에 진행했어야 하는데 교재 구매가 늦어지다 보니 6월에 진행하게 되었다.

 

 

 

지층과 화석 단원의 화석 발굴을 위해 준비한 키트 교재는 위와 같다.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보통 공룡 화석 발굴 키트라고 하면 2천 원 정도 하는 아주 작은 키트를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개당 약 8천 원 정도 하는 비싼 키트를 주문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였다면 꿈도 못 꿀 일이겠지만 학생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이런 것도 가능하다.)

 

공룡 화석 발굴 키트를 이 제품으로 선택한 이유는 사용해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기존의 작은 제품은 몇 번 두드리면 흙이 부서져서 아이들이 너무 빨리 찾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화석을 발굴하는 노력과 그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제품이었다. (아마 유치원생 이하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할듯하다.)

 

공룡 화석 발굴 키트 주의점

먼지가 많이 나기에 꼭 야외수업때 활용

 

 

 

이번에 주문한 공룡 화석 발굴 키트를 뜯어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작은 키트는 저 크기의 1/3 정도?) 그리고 구성품은 돌에 둘러싸인 화석 그리고 붓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작은 정과 망치이다.

 

화석을 발굴하기 위한 준비는 다 되었는데 이제 저 화석이 얼마나 내구성이 있는지가 문제다. 작은 플라스틱 망치로 한두 번 두드렸다고 흙이 다 부서져서 공룡이 튀어나와버린다면 낭패다!

 

 

 

 

역시 비싼 제품은 비싼 값어치를 하는 것일까?

이거 생각보다 공룡이 잘 안 나온다. 흙이 단단하다 보니 플라스틱으로 부수는 것도 한계가 있는듯하다. 하지만 너무 빨리 화석을 발굴해서 지질학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힘든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4학년 정도 되었기에)

 

 

 

 

 

 

얼마나 열심히 화석을 발굴했을까?

아이들 이마에 땀이 비 오듯 흐르기 시작할 때 드디어 공룡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공룡이 보일 때까지 플라스틱 준비물로 발굴을 시도했지만 이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듯해서 결국 바닥에 던졌다. (이거 한 2차시 정도 생각해야 여유롭게 발굴할 수 있을듯하다.)

저가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뼈 발굴이 끝났다고해서 바로 공룡이 되질 않는다. (저가 제품은 공룡 모형이 들어 있다.)

즉, 발굴한 뼈를 모아서 공룡의 형태로 다시 조립해야 공룡이 된다는 것이다. 조립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붓을 이용해서 뼈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까지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완성된 공룡 화석!

아이들이 상당히 뿌듯해하면서 재미있어하는 것을 보면 꽤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공룡 뼈도 일반 고정 형태와 달리 조립식이고 움직일 수 있다 보니 이후 공룡 수업 시간에 활용해도 충분히 좋을듯하다.

만약 미술 교과와 연계해서 통합수업을 한다면 발굴한 공룡 뼈에 지점토를 이용한 살을 만들어 주는 수업을 진행해도 될듯하다.

이렇게까지 하면 지질학자가 하는 일의 대부분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