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재태크

초등 자녀가 있는 가정의 현실적인 문제와 주말 주택 부동산 계약에서 고민

메모쌤 2024. 7. 19. 06:24

 

애들이 적응하면 이사도 힘들다!

고민이다!

현재 살고 있는 집 시세가 꽤 많이(샀을때 가격 정도로) 회복했기에 팔아버리고 전세로 들어가려고 부동산을 찾아갔다. 직장이나 아이들 학교 이전 등의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내에서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전세 매물이 없다고 한다.

현재 집이 너무 좁아 이 집을 팔고 전세로 조금 더 넓은 평수로 가고 싶은데 넓은 평수는 대기자가 있으만큼 매물이 없다하고 소형 평수도 업계에서 하는 말로 씨가 말랐다고 한다.

이만큼 인기있는 동네가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내가 샀었던 집값을 겨우 회복한 것을 보면 정말 꼭대기일때 구매했었나 보다.

다른 지역이 아닌 굳이 지금 있는 지역에서 집을 옮기려는 이유는 아이들 학교 문제와 직장이 가장 큰 이유다. 직장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미 친구들을 사귄 아이들은 절대 전학을 가지 않으려고 한다.

왜 애들이 어릴때 집을 옮겨야하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주택 단지가 눈에 보인다!

전세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부동산 사장님께서 주택단지 매물도 있다고 하면서 한번 보여주셨다.

주택단지를 찾아가니 집 근처이긴 한데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는 곳은 아니다보니 걸어서 통학하기는 조금 힘든 곳이다. 그리고 거실 창의 방향이 북향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넓은 마당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2층집에 주차난에서 해결될 수 있는 개별 주차장 까지...

이 집을 사라고 하면 솔직히 망설여질것 같지만 전세라고 하면 왠지 고민된다.

현재 아이들의 성장속도를 봤을때 지금이 아니면 주택에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조금 더 크면 학원가랴 친구들과 노느라 집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듯 하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는 절대 잡을 수 없을까?

마음 같아서는 현재 집이 잘 팔리는 시기이다보니 팔아버리고 이곳으로 이사오고 싶지만 현재 아파트 짐이 여기로 모두 들어오기도 힘들뿐더러 요즘들어 애들이 친구들을 많이 사겨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정말 열심히 놀고 있는데 그런 것을 막으려니 참 난감하다.

최선의 방법은 현재 집을 팔고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작은 평수의 아파트 전세를 얻은 후 이 집도 전세를 얻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주거용 집과 별장용 집을 모두 구하는 방법인데 문제는 현재 아파트를 팔아서 두 마리 토끼를 구하기에는 금전적인 문제가 꽤 크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보니 은행을 이용해서라도 하고 싶은데 자꾸 망설여진다.

과연 우리 형편에 두 집을 한번에 하는 것이 맞을까?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전세라도 있으면 되겠지만 매물이 없다하니 그것도 난감하다. (작은 평수 아파트가 공시지가 1억 미만이다보니 타지역 사람들이 쓸어 담았다고 한다.)

아! 이래 저래 어려운 문제다! 집은 팔아야겠고 가고 싶은 집은 많은데 돈은 없고...